2023. 7. 26. 22:14ㆍ도서
이 책은 오래전 읽고 고향집에 소장해 두었던 책이다
늘 서글프게 쥰세이를 잊지 못하고 망상에 살아가는듯한
아오이의 모습에서 아련한 슬픔이 느껴져 이번 고향집 방문길에 책을 가지고 와서 한 번 더 읽었다
여전히 슬프고 여전히 잊지 못하고 여전히 내 마음을 쓰리게 하는 아오이
이 책은 이탈리아의 피렌체와 밀라노를 배경으로
일본인인 아오이와 쥰세이의 20대 대학시절 연애로부터 시작한다 어린 두 사람은 열정적으로 서로를 사랑하다
헤어지지만 아오이는 멋진 가드 보이의 신랑감의 보석으로 살아가고
쥰세이도 혼혈인 여성과 만나 사랑도 하지만 서로를 잊지 못한 채 10년 전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피렌체 두오모에서 상봉하는데 ....
어찌 보면 너무 어린애 같다는 생각도 없지 않아 있다
책에서도 스스로 말한다 어른 같은 마빈(아오이 동거 남자친구) 자신을 어린애 취급하는 마빈 등의 표현을 써가면서 ~
아오이의 일상이 그대로 표현되여 그녀의 심리 그녀의 기분까지도 느껴지는 섬세한 표현들을 느낄 수 있다
하지만 늘 자기만의 슬픔에 젖어있는 아오이를 보면서 이런 생각을 하는 여자들이?
왠지 많을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사랑은 쉽게 잊거나 쉽게 지울 수 있는 게 아니라서 ...
그냥 그저 그렇게 다들 흘러가는 대로 살아가는 게 아닐까 싶다
아무튼 이 책의 아오이와 준세를 제외하면 주인공인 마빈 모든 걸 다 갖춘 완벽한 남자 거기다 자상하기까지 하고
이 정도면 쥰세이를 잊을 만도 한데 아오이는 왜 그렇게 냉정하게 했을까?
쥰세이만큼 열정을 다한 사랑이 아니여서 였을까요??
냉정과 열정 사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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