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의 일생 (UneVie) -기 드 모파상

2023. 7. 29. 10:52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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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자연주의 문학의 대표자 모파상의 첫 장편소설.

 

상처와 고독의 어린 시절을 보낸 지방 귀족 출신의 소녀(잔느)는

 

한 남자(라마즈 줄리앙)의 아내가 되여 꿈같은 미래를 상상하지만

 

방탕한 남편은 그녀의 하녀(로잘리)를 겁탈하여 아이까지 낳게 하고

 

추악하고 이기적인 남편의 거듭되는 배신에 인생의 무의미를 느끼던 중

 

남편이 어느 백작부인과 간통하다 죽임을 당한다.

 

잔느는 아들(폴)에 희망을 걸고 살아가지만 성인이 된 폴도 주색잡기에

 

정신이 팔려 빚을 지기가 일쑤고 결국은 불량한 여자와 도망해 버린다.

 

뒤를 이어 믿고 의지하던 부친과 이모의 잇따른 죽음 완전히 홀로 남은 잔느에게

 

24년 만에 그녀의 하녀였던 로잘리가 돌아와서 그녀를 보살펴 준다

 

부유하였던 집안의 패가한 후 손자를 양육하면서

 

삶의 보람을 찾으려는 우울과 고독의 감성을 정확히 짚어내며

 

"인생이란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그렇게 행복한 것도,

 

불행한 것도 아닌가 봐요" 라는 구절로 마무리된다.

 

24년 만에 하녀 로잘리가 찾아와서 늙은 모습의 잔느를 보고

 

"가엾은 잔느 아씨, 저를 모르시겠습니까?"

 

이 구절과 폴의 딸을 가슴에 않고 연이은 기쁨의 입 맞춤하는 구절은

 

실제로 눈앞에 보이는 것만 같아 읽고 있는 저의 마음도 울적해지더군요

 

한 여자의 일생을 통해서

 

또 다른 나 자신의 거울을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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